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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축구와 나눔의 소중함, 제3회 축구사랑 나눔의 밤
축구를 통한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축구사랑 나눔의 밤’이 3회째를 맞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축구사랑나눔재단은 4일 저녁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컨벤션에서 ‘제3회 축구사랑 나눔의 밤’ 행사를 열었다. 축구를 통한 나눔과 사회공헌의 의미를 안팎에 알리고, 재단 후원자와 수혜자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기 위한 이 자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갑진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정종관 의정부지방법원장,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계 인사와 축구사랑나눔재단 후원금 기부자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구사랑나눔재단이 그간 진행한 다양한 나눔 사업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우수 유소년 선수 장학금 지원, 초중고 축구팀 책보내기 사업, 경력 단절 축구선수 지원 사업, 보호소년 지원과 다문화 가족 및 탈북자 지원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사업을 진행했다.
이어 축구사랑나눔재단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홍보대사로는 남자축구국가대표선수 이근호(강원FC), 여자축구국가대표선수 이민아(아이낙고베)와 방송인 샘 해밍턴이 위촉됐다. 이근호는 단상에 올라 “남자축구선수 대표로 위촉된 만큼 축구사랑나눔에 한 발 더 뛰며 앞정서겠다. 올해는 월드컵이 있는 중요한 해다. 선수로서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솔선수범하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등부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수혜자 대표로 신정초 축구부의 온예카 오비 존이 단상에 올랐다. 온예카 오비 존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온예카 오비 존은 “손흥민(토트넘홋스퍼) 선수처럼 EPL(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 국가대표선수도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예카 오비 존은 단상에서 감사 편지를 읽던 도중 부모님의 깜짝 영상 편지가 상영되자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이어 부모님이 단상 위로 등장하자 활짝 웃으며 감동의 포옹을 나눴다. 정몽규 회장이 선수와 부모님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017년 A매치 데뷔선수 은사 격려금 전달식도 이어졌다. 여자축구국가대표팀의 한채린(인천현대제철)과 박초롱(화천KSPO)은 각각 홍상현 위덕대 감독, 강재순 화천KSPO 감독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2017년 남자축구국가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승현(사간도스), 황일수(옌벤푸더), 권경원(텐진취안젠), 진성욱(제주유나이티드)은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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